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론 처음
삼성전자는 자사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를 적용한 ‘갤럭시S4’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 내부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는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전까지 자체 OS를 쓰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에만 보안 인증을 내줬다.
녹스는 한 대의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눠 쓸 수 있도록 한 보안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두 영역의 데이터가 뒤섞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보안 담당자가 승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업무 영역에 설치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기기를 잃어버리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이달 내로 애플 ‘아이폰5’에 대해서도 보안 인증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