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의 기세가 무섭다. 새 음반 ‘헬로’의 예약 상황을 고려할 때 30만 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DB
■ 없어서 못 판다…30만 장 판매 무난
“제작공정 수요 못 따라가” 행복한 비명
일본 등 해외 라이선스 발매 요청 쇄도
이달 중 LP·MQS 출시 상승세 이을 듯
23년 만에 음악프로 1위…최고령 기록
‘가왕’ 조용필이 음반 판매량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낳을 전망이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19집은 발매 당일부터 공급 즉시 품절되는 ‘셀-스루’ 상태였다. 당일인 4월23일 첫 물량 2만 장이 팔려나갔고, 이틀 후 추가 공급된 1만장, 또 나흘 후 추가 2만 장이 판매됐다. 4월30일 주문량이 5만 장에 이르면서 이미 판매량 10만장이 예약됐다. 생산물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해적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5월31일∼6월2일 서울 공연으로 시작되는 조용필 전국투어가 판매량 30만 장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용필은 서울공연 이후 6월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약 10만 명을 동원하는 투어를 펼칠 예정. 현장 판매량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제공|YPC프로덕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최근 내놓은 ‘조용필 19집 구매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구매자의 42.7%가 ‘조용필 세대’로 볼 수 없는 20∼30대였고, 구매자 66.6%는 최근 6개월간 음반을 구매한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도 ‘헬로’의 30만 장 판매의 원동력이 된다.
더욱이 19집은 5월 중 LP와 함께 MP3보다 음질이 뛰어난 MQS 음원으로도 나올 예정이어서 음반과 음원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본을 비롯한 해외의 라이선스 발매 요청도 접수돼 수출 물량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유니버설뮤직 측은 내다봤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