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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헬로’, 주문 폭주 품절 사태

입력 | 2013-05-04 07:00:00

조용필의 기세가 무섭다. 새 음반 ‘헬로’의 예약 상황을 고려할 때 30만 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DB


■ 없어서 못 판다…30만 장 판매 무난

“제작공정 수요 못 따라가” 행복한 비명
일본 등 해외 라이선스 발매 요청 쇄도
이달 중 LP·MQS 출시 상승세 이을 듯

23년 만에 음악프로 1위…최고령 기록

‘가왕’ 조용필이 음반 판매량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낳을 전망이다.

조용필 19집 ‘헬로’ 유통사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관계자는 3일 “이날 현재까지 9만5000장이 출고됐다. 제작공정이 주문수량을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현재 소매상 외에도 기업체 대량구매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국내에서만 30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19집은 발매 당일부터 공급 즉시 품절되는 ‘셀-스루’ 상태였다. 당일인 4월23일 첫 물량 2만 장이 팔려나갔고, 이틀 후 추가 공급된 1만장, 또 나흘 후 추가 2만 장이 판매됐다. 4월30일 주문량이 5만 장에 이르면서 이미 판매량 10만장이 예약됐다. 생산물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해적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5월31일∼6월2일 서울 공연으로 시작되는 조용필 전국투어가 판매량 30만 장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용필은 서울공연 이후 6월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약 10만 명을 동원하는 투어를 펼칠 예정. 현장 판매량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제공|YPC프로덕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최근 내놓은 ‘조용필 19집 구매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구매자의 42.7%가 ‘조용필 세대’로 볼 수 없는 20∼30대였고, 구매자 66.6%는 최근 6개월간 음반을 구매한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도 ‘헬로’의 30만 장 판매의 원동력이 된다.

더욱이 19집은 5월 중 LP와 함께 MP3보다 음질이 뛰어난 MQS 음원으로도 나올 예정이어서 음반과 음원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본을 비롯한 해외의 라이선스 발매 요청도 접수돼 수출 물량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유니버설뮤직 측은 내다봤다.

한편 1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바운스’로 1위인 ‘챔피언 송’을 받은 조용필은 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이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것은 1990년 MBC ‘쇼네트워크’에서 ‘추억 속의 재회’로 정상에 오른 이후 23년 만이다. 올해 63세인 조용필은 ‘음악프로 최고령 1위’ 기록도 갖게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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