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남성 10명 중 7명은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편에게 위안을 얻는다고 답한 여성 노인은 3명 정도에 불과했다.
3일 대한노인회가 만 60세 이상 성인 2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노인 68.0%가 ‘가장 위로되는 사람’으로 배우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여성은 34.3%만 배우자에게 의지한다고 응답했다.
여성 노인 중 38.2%는 자식이 위로가 된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의지한다고 답한 남성은 18.0%에 불과했다. 경로당 친구에게 의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5.6%, 여성 12.9%로 남성보다 여성 노인이 친교 활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