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꽃을 버려서 열매를 얻는다(민병도 지음·목언예원)=시조시인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예술과 함께한 삶 속에서 깨달은 잔잔한 성찰들을 모은 수필집. 1만 원.
아들아, 아빠를 닮지 마라(윤여수 지음·열린세상)=19년 동안 기자로 일한 40대 아빠가 아들과 딸에게 자신의 결함을 털어놓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솔직담백하게 아빠로서의 속내를 이야기한 김조광수 영화감독, 가수 타이거JK 등의 인터뷰도 담겼다. 1만3000원.
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신광영 지음·후마니타스)=전통적으로 불평등은 서로 다른 계급 간에 나타나는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30여 년간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온 저자는 계급과 성별, 세대 내 불평등 역시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윤리, 세상을 만나다(도성달 지음·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하의 실종’ 패션, 아이돌 가수, ‘엄친아’ 콤플렉스, 성매매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38가지 사례를 통해 윤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1만6000원.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외 9인 지음·그린비)=19세기 미국 노예제부터 현대 국제 노동 분업에 이르기까지 서발턴(Subaltern·하위주체)의 개념과 역사에 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스피박 교수가 1988년에 발표한 동명의 논문을 기초로 페미니즘, 문학 비평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연구한 서발턴에 대한 학술적 성과를 함께 엮었다. 3만 원.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폴라 스테판 지음·글항아리)=과학자의 밥벌이를 둘러싼 국가와 기업의 개입, 특유의 과학 연구 문화를 심층 분석했다. 과학자를 포함한 지식 노동자들의 보상심리, 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와 도표가 풍부하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