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안익수 감독. 스포츠동아DB
“패배의식 다 못 떨쳐…조직력 시간 걸릴 것”
“한 달 전은 30%, 지금은 31%.”
성남 일화 안익수 감독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이었다. 5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1로 졌다. 안 감독은 냉정했다. 그가 밝힌 성남의 전력은 고작 31%였다. 4월7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30%를 언급했던 점을 되돌아보면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였다.
안 감독은 작년 성남에 심어진 패배 의식을 떨쳐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아픔이 많다. FC서울에서 이적한 김태환은 주로 2군에 머물렀고, 김동섭은 광주FC의 강등과 올림픽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제파로프도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안 감독은 “조직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마지막 평가과정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