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27·KIA)이 14일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5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윤석민을 다음주(12일)까진 불펜으로 쓰겠다. 그 이후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음주 윤석민이 불펜에서 대기하면, 상대팀에 우리가 불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윤석민은 4일 넥센전에서 3.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4-3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 위기서 등판해 급한 불을 끄는 등 시즌 첫 등판에서 힘찬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주무기 슬라이더 역시 최고 141km를 찍었다. 선 감독은 “위급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역시 경험 많은 선수로 자신의 볼을 뿌리더라”며 “운 좋게 구원승도 챙겼으니, 이제 더 좋은 기분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