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확보한 성접대 동영상 원본의 자체 분석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동영상 원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보내 등장하는 인물 확인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영상 원본을 갖고 있던 박모 씨와 그의 운전사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동영상 원본이 저장된 컴퓨터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 씨(52)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 사업가 K 씨에게서 ‘윤 씨의 벤츠 승용차를 회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차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동영상 원본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