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기를 놓친 여성에게는 '노처녀'라는 딱지가 붙는다.
과거 우리나라는 30살만 되면 노처녀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2005년 방영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궁상맞은 노처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당시 김삼순의 나이는 고작 30살이었다.
요즘에는 30살을 훌쩍 넘긴 미혼녀가 넘쳐난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결혼 연령이 30세를 넘어섰다. 이제는 30살이면 한창때라는 말까지 듣는다.
보도에 따르면 한때 북한에서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25세였다. 25세를 전후해 결혼하는 여성이 많았기에 이를 넘기면 노처녀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결혼적령기가 늦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사회진출 때문이다. 북한에 경제난이 닥치면서 장사를 하는 등 일하는 여성이 늘면서 결혼을 미루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이에 현재 결혼적령기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결혼이 늦더라도 30세를 넘기는 경우는 흔치 않다. 북한에서는 20대 후반이 되면 주변에서 결혼을 재촉한다. 이때를 놓쳐 30대가 되면 '문제 있는 여성'으로 여겨질 정도로 '노처녀 압박'이 심하다고 한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