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이
악성 댓글을 견디다 못해
수사를 의뢰했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
그 당사자인 악플러들이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고해성사를 하고 나섰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리틀 싸이’ 황민우 군.
며칠 전 언론을 통해
황군의 소속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음날,
소속사 앞으로
전화와 메일이
빗발쳤습니다.
황군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달았던 당사자인
악플러들이었습니다.
[녹취: 이정민 / 황군 소속사 관계자]
"자기가 댓글 올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앞으로
두번 다시 안그러겠다고
어린애들이 한 명도 없어요.
다 성인이에요."
20대 초, 중반의
남성들로 대부분
학생이거나 직장인이었습니다.
악성댓글을 단 것은
장난일 뿐이었고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변명했습니다.
소속사가
강력한 대응의사를 밝히고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처벌이 두려워
먼저 자진납세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모욕죄와 명예훼손 외에도
회사 업무 방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고소장이
꼭 있어야 (수사가) 돼죠. (그런데)
고소장이 필요없는 사건이 있죠.
업무방해 같은 것은...
황군의 소속사는
주도적으로 비방 글을 올린
10여 명의 아이디를 확보해,
조만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