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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134년된 인천 最古진지 화도진축제 10일 개막

입력 | 2013-05-07 03:00:00


인천의 대표적 근대 유적인 동구 화수동 128 화도진공원에서 10∼11일 ‘제24회 화도진축제’가 열린다. 화도진(花島鎭)은 조선 말기인 1879년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세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기지다.

6일 구에 따르면 이 축제는 10일 오후 4시 구한말 고종이 어영대장(御營大將)을 인천에 내려 보내 성을 쌓게 한 축성행렬 재현행사로 시작된다. 동구청에서 화도진공원에 이르는 2.5km 구간을 전통취타대와 군악 및 의장대가 음악을 연주하며 행진한다. 구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공원 특설무대에서 아이돌 그룹인 걸스데이 등이 출연하는 축하 콘서트가 열린다.

11일 오전 11시부터 풍물과 국악 공연,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령탈춤과 서도소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조선시대 병기와 현대무기를 전시하고, 전통의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정 페스티벌과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축제기간에 화도진도서관이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역사적 현장을 기록한 사진전시회를 연다. 어린이를 위한 과학교실과 세계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있다. 먹을거리 장터가 들어서고, 도자기와 서예교실도 운영한다.

1982년 한국과 미국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옛 모습 그대로 조성된 화도진공원(면적 2만2000m²)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인천시기념물 제2호다. 032-770-610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