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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외국인주택단지 송도에 들어서

입력 | 2013-05-07 03:00:00

해외 교포에 아파트-오피스텔 830채 특별분양




외국인주택단지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해외 동포들에게 아파트, 오피스텔을 특별 분양할 수 있는 외국인주택단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바로 옆 송도국제도시 M2-2블록 5만3625m²(약 1만6250평) 규모의 해외동포타운내 공동주택 용지를 외국인주택단지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2월 개정된 국토교통부의 주택관련 법규에 의해 처음으로 해외동포들에게 특별 분양될 아파트는 총 830채.

해외동포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케이에이브원(KAV)은 지하 3층, 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3개동을 6월에 착공해 2016년 5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 미국과 캐나다 여러 도시에서 동포 대상의 청약설명회를 열고 1200여 명에게서 청약금을 받았다. 청약 신청자 중 900여 명이 29일부터 8주간 해외동포타운 본보기집을 방문한 뒤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AV 김동옥 대표는 “1902년 인천 제물포항에서 102명이 하와이로 가서 재미 동포 1세대를 형성했는데, 미주 지역에 정착한 동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살 주거단지가 인천에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동포타운에는 아파트 외 오피스텔(1974실), 레지던트호텔(286실), 상가, 재미동포센터 등도 건립된다. 재미동포센터에는 미국 캐나다 각 도시에있는 한인회 한국사무실이 입주하고, 450석 규모의 공연장도 마련된다. 해외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지닌 동포 대상의 특별 분양이 끝난 뒤 8, 9월에 잔여분에 대한 일반분양이 시작된다. 역세권인 해외동포타운은 연세대 송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등 외국 대학 공동캠퍼스인 글로벌캠퍼스와 연결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