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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출격하면 모바일TV 시청률 10배 껑충

입력 | 2013-05-07 03:00:00


“6일 오전 10시 현재 초당 데이터 사용량이 10GB(기가바이트)에 육박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Btv 모바일’ 직원들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추신수 선수가 등장하는 날이면 초긴장 모드에 돌입한다. 데이터 트래픽(사용량)이 평소의 10배 이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시간 접속자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류현진이 MLB에 데뷔한 지난달 3일이었다.

이날도 샌프란시스코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이 추가 실점하기 직전인 오전 10시경 트래픽이 최고로 치솟자 직원들은 야구 생중계가 끊이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다.

Btv 모바일은 모바일 IPTV 중 유일하게 MLB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실시간 채널 메뉴에서 MLB Ch.1(류현진 출전)과 MLB Ch.2(추신수 출전)를 선택하면 된다. 이 두 선수의 효과로 Btv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회원으로 등록한 가입자도 급속히 늘어나 최근 60만 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IPTV는 선명한 화질과 다양한 채널이 장점이다. Btv 모바일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에 가입한 SK텔레콤 고객이 매달 2000∼3000원의 추가 이용료를 내면 볼 수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