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의 출연을 결정하고 세계적인 록밴드 메탈리카 등과 티켓 경쟁을 벌이게 된 조용필. 스포츠동아DB
8월 ‘슈퍼소닉’ 출연…록밴드 메탈리카와 티켓경쟁
‘가왕’ 조용필이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록 페스티벌 무대에 나선다. 이로써 세계적인 록밴드 메탈리카, 스키드 로우 등과 티켓 경쟁을 벌이게 됐다.
조용필은 8월14·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연한다.
수년 전부터 과열돼온 국내 여름 록 페스티벌은 좁은 국내 시장을 감안해 그 성패를 좌우하는 ‘출연자 섭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려 5개 무대가 난립하면서 헤드라이너 섭외에 출혈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7월 안산밸리 록 페스티벌은 미국밴드 나인인치네일스와 영국밴드 큐어, 8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미국밴드 폴아웃보이와 세계적 명성의 스키드 로우, 지산월드 락 페스티벌은 영국밴드 자미로콰이와 플라시보를 각각 헤드라이너로 발표했다. 대형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을 주최해온 현대카드는 올해 첫 록 페스티벌을 열고 8월 메탈리카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운다. 각 페스티벌 입장권이 20∼30만원의 고가여서 음악팬들이 중복관람보다 출연자의 면면을 잘 따져 한 개의 록 페스티벌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공연업계는 메탈리카, 자미로콰이, 스키드 로우 등 세계적인 밴드보다 조용필이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용필 19집 ‘헬로’는 6일까지 판매량 11만 장을 기록했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헬로’는 3일까지 9만5000장을 출고했고, 6일 추가로 1만5000장을 내놨지만 매장에 나오는 동시에 판매되는 ‘셀-스루’ 현상을 과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