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부 쑹좡 예술특구
쑹좡의 작업실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 중인 양마오위안 씨. 베이징=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쑹좡은 베이징 내 10여 개 예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팡리쥔 장샤오강 웨민쥔 같은 대표 작가들의 스튜디오가 자리 잡으며 중국 현대미술의 메카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들어찬 큰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예전 농촌마을의 한적한 정취가 느껴지는 지역이다.
이곳 조용한 주택가에서는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중국관 전시에 참여한 작가 양마오위안 씨가 2층 건물의 1층을 작업실로 쓰고 있었다. 멸종 동물을 소재로 한 드로잉과 회화, 서구 조각상의 얼굴을 둥근 원으로 표현한 조각, 도자를 이용한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작업하는 작가의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공간이었다. 양 씨는 “친한 동료들의 작업실이 근처에 모여 있어 종종 작가들과 만나 창작에 자극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