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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4년만에 에어컨시장 재진출

입력 | 2013-05-08 03:00:00

최저 40만원대 실속형 제품 내놔 “조만간 TV 청소기도 출시할 것”




동부대우전자가 7일 최저 40만 원대의 가정용 에어컨을 출시했다. 전신(前身)인 대우일렉트로닉스가 2009년 귀뚜라미홈시스에 에어컨사업부를 매각한 뒤 처음으로 실속형 제품을 내놓아 에어컨 시장에서 다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사진)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부가적인 기능은 과감하게 줄인 대신에 기본적인 냉방과 제습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및 좌우에서 냉기를 골고루 뿜어내는 ‘3면 바람 기능’을 적용해 실내의 온도 편차를 줄이고 빠른 냉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저소음 모터 기술을 통해 밤에도 모터 소음이 없어 조용하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40만∼120만 원대로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100만 원 가까이 낮게 책정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대형 가전업체들이 주도해온 고가의 에어컨 시장을 버리고 틈새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에어컨에 이어 조만간 TV와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영상 및 생활가전 시장으로도 진출해 기존의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중심의 사업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연내 국내 시장에 T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종합 전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