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간담회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태본부 설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외국인 엔지니어를 포함해 올해 100여 명의 고급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2017년까지 고급 엔지니어 인력을 500여 명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10월 문을 열게 될 지멘스 아태지역본부는 지멘스가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복합·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발전 기자재 공급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지멘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 지역본부를 둔 것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한국이 홍콩, 싱가포르 등 유력 경쟁자를 제치고 아시아 거점으로 낙점될 수 있었던 이유로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국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우수한 인적자원 등을 꼽았다.
독일계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는 도시 인프라, 에너지, 헬스케어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783억 유로(약 112조 원)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