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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득점 2관왕 찍고 빅 클럽으로”

입력 | 2013-05-08 03:00:00

분데스리가 2경기 남기고 공동선두
챔스선 호날두에게 2골 뒤지지만 26일 결승전 남아 대역전 가능성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사진)가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개 대회의 득점왕 ‘독식’을 노린다. 2010년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은 뒤 기량이 만개한 그는 2012∼2013시즌 막강한 득점력으로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 등 최정상급 공격수가 필요한 빅 클럽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득점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경우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선두(23골)를 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2위)는 남은 2경기에서 약체 볼프스부르크(11위), 호펜하임(17위)과 맞붙기 때문에 팀의 주포인 레반도프스키가 많은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6일)은 레반도프스키가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다. 4강전까지 10골을 넣은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12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팀의 4강 탈락으로 더이상 골을 넣을 수 없다. 반면에 레반도프스키는 뮌헨과의 결승전을 남겨뒀기 때문에 레알과의 4강 1차전(4-1 도르트문트 승·레반도프스키 4골)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재현한다면 충분히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