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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안철수 풍선론’ “부풀때 기다려 터뜨리자” 주장 나와

입력 | 2013-05-08 03:00:00

安 상임위, 보건복지위로 최종 확정




새누리당이 벌써부터 ‘국회 새내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사진)을 은근히 견제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겉으로는 안 의원의 행보를 무관심한 듯 지켜보고 있지만 속으로는 야권 정계재편의 기폭제인 안 의원을 언제 저격할지 고심하는 모양새다.

6일 열린 새누리당 전략기획회의에서는 일명 ‘안철수 풍선론’이 거론됐다고 한다. 한 참석 의원은 “일단 관망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클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나중에 풍선처럼 빵빵하게 커졌을 때 (각종 검증으로) 터뜨려 버리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때까지 기다리다가 한 방에 ‘펑’ 터뜨리는 전략을 구사하자는 얘기였다.

당 지도부는 야권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을 부추기는 일종의 매개체로 안철수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핵심 당직자는 “당 최고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안 의원을 통해 야권을 통제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운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안 의원의 국회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원회로 확정됐다.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안 의원에게 상임위를 양보하고 정무위원회로 옮겨 가기로 하면서 해법을 찾았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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