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이 일본을 군사적 위협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인 ‘언론 NPO’가 한일 성인남녀 2004명을 조사해 7일 발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복수응답)로 한국 응답자의 43.9%가 일본을 꼽았다. 북한(86.7%), 중국(47.8%)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일본 응답자는 북한(78.9%), 중국(60.1%), 러시아(19%), 한국(12.2%) 순이었다.
한일 관계가 나쁘다는 응답은 한국이 67.4%, 일본이 55.1%였다. 좋다는 응답은 한국이 3.4%, 일본이 11.3%에 그쳤다. 상대국 인상에 대해서도 한국은 76.6%가 ‘나쁘다’고 답했다. ‘좋다’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일본 응답자는 37.7%가 ‘나쁘다’, 31.1%가 ‘좋다’고 응답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