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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퍼거슨 감독 이번 주 중 은퇴…후임은?

입력 | 2013-05-08 09:18:00


박지성이 전성기를 보내 국내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주 안에 은퇴를 선언 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71세의 고령인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26년간 이끌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이번주 일요일 열리는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날 맨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간의 골프 대회 행사가 열린 이후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맨유 구단측은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근 몇년간 퍼거슨이 건강 문제로 은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여러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된 적은 없었다.

퍼거슨은 심장이 좋지 않아 9년여 전 심장 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음 시즌 개막 2주 전인 올해 8월에는 엉덩이 부위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퍼거슨의 후임으로는 에버턴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와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올 여름 현재 소속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모예스 감독은 아직 에버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적은 예산으로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현재 순위대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면 지역 라이벌인 리버풀보다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기록을 세운다. 에버턴이 리버풀보다 2년 연속으로 좋은 순위를 낸 것은 1937년이 마지막이다.

무리뉴 감독은 오래 전부터 퍼거슨의 후임으로 지목돼왔다. 퍼거슨 감독도 지난해 말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맨유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무리뉴는 어떤 팀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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