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7호 대포 잇달아 작렬
추신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증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4로 맞선 9회 2사 후 애틀랜타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두 번째 홈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3, 7홈런, 15타점, 24득점이 됐다.
추신수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애틀랜타 우완 선발 크리스 메들런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시즌 6,7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리고 대폭발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리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메들런의 몸쪽 직구(시속 146㎞)를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2-4로 따라붙은 5회 1사 1,2루에서 메들런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는 투수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유격수 안드렐튼 시먼스의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추신수는 3-4로 패색이 짙던 9회 투아웃 이후 대타 데빈 메소라코가 킴브럴의 광속구(시속 154㎞)를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들어선 타석에서 시속 154㎞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려 이날의 영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