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슈미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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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가빈 슈미트(27·전 삼성화재)의 다음 시즌 행선지는 터키로 결정됐다.
가빈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다음 시즌 아르카스 이즈미르에서 뛴다(I'll be playing with Arkas Izmir next season).”라는 글을 남겨 아르카스 행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2011-12시즌 종료 후 가빈은 더 나은 대우를 약속한 러시아 리그 이스크라 오틴드소브로 향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재정이 악화되며 월급이 체불됐고, 결국 가빈은 재계약 요청을 거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가빈이 V리그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2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 2014-15시즌에야 복귀할 수 있는 것. KOVO 구자준 총재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가빈과 레오가 맞대결 하면 많은 팬들이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를 막는 규정은 고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가빈이 아르카스와 계약하면서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스 이즈미르는 지난 2001년 창단한 팀으로, 2012-13시즌 할크방크를 꺾고 터키리그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다. 2011-12시즌과 2010-11시즌에도 각각 터키리그 2위를 차지했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3년 6위, 2012년 4위에 오른 바 있다. 가빈이 새 보금자리로 아르카스를 선택한 데는 캐나다 대표팀 감독도 맡고 있는 아르카스의 글렌 호그 감독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스는 2009년 캐나다 출신 폴 듀어든(39)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가빈에게 또 한번의 ‘캐나다 괴물’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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