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츠동아D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현실화될까.
영국의 일간지 텔레프래프는 8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이번 주 일요일(12일)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서 은퇴를 선언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보도가 나간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문은 전날(7일) 맨유 선수단의 골프대회 행사가 열린 이후 알려졌다. 맨유 선수들과 가까운 측근들은 퍼거슨 감독이 스완지시티 경기 전에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 간 퍼거슨 감독의 은퇴 시점과 후임자 인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 때마다 퍼거슨 감독이 직접 나서 해명했다. 이번처럼 구체적인 은퇴 시점이 나온 적은 없었다.
1987년 겨울 맨유 사령탑으로 취임한 그는 27년 동안 38번의 트로피를 안았다. 정규리그 13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례 정상에 섰다. 1998~1999시즌에는 챔스리그와 정규리그, FA컵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퍼거슨의 후임으로는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과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