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운영체제(OS) ‘윈도8’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MS가 올 연말까지 윈도8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블루’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7일 전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지 1년 만에 윈도8에 대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것이다.
윈도8은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설치해 사용할 때 터치스크린 기능도 가능하다. 출시 이후 최근까지 1억 개의 윈도8 라이선스(사용권)가 판매됐지만 초기부터 다양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타미 렐러 MS 최고운영책임자는 “윈도8에 대한 몇 가지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작업이 윈도8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개선 작업은 윈도8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선 작업의 뜨거운 감자는 ‘시작버튼’의 부활 여부. 윈도8은 1995년 이래 윈도의 상징과 같았던 시작버튼을 없앴지만 사용자들은 이에 큰 불편을 느꼈다. MS 측은 “시작버튼이 사라지자 이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시작버튼의 부활을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설 기자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