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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전 ‘이변의 희생양’

입력 | 2013-05-09 07:00:00


K리그챌린지 수원FC·고양Hi에 0-1 패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대구FC와 대전 시티즌이 나란히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대구는 8일 홈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수원FC에 0-1로 패했다. 대구는 후반 45분 수원FC 김한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대전도 K리그 챌린지 고양HiFC와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진창수에게 1골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하고 역시 0-1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와 대전은 FA컵 무대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쓸쓸히 짐을 쌌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순항했다. 울산현대는 이천시민축구단을 3-0으로 완파했고, 전북현대와 경남FC는 용인시청, 울산현대미포조선을 각각 2-0으로 눌렀다. 강원FC는 연장접전 끝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은 대학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모교인 연세대와 맞붙어 ‘독수리 더비’라 불린 경기에서 3-0으로 이겼고, 1위 포항 스틸러스는 숭실대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빛났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홍정호는 건국대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홍정호는 작년 4월 부상 후 1년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후반 24분까지 팀 수비를 책임지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제주의 2-1 승. 올 3월 개막전 출전 이후 부상으로 재활을 해오던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설기현도 전북매일FC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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