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도 6차례…'박수세례'로 연설 4분 초과펠로시 민주 하원 원내대표 안내로 입장
박근혜 대통령의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원 본회의장에서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을 역설해 참석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박또박한 영어발음으로 시종 차분하게 연설을 한 박 대통령은 연설 도중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 6차례를 비롯해 모두 40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애초 30분 예정이던 합동 연설은 4분가량 늘어났다.
박 대통령은 이후 차분한 표정으로 이틀 전 한국전쟁 기념관을 찾아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는 비문을 인용하며 "이 비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깊은 감명을 준다"고 언급한 데서 첫 번째 박수가 터져나왔다.
또 박 대통령이 연설회장에 참석한 존 코니어스 의원 등 네 명의 참전용사를 차례로 언급할 때마다 박수가 나왔고, 마지막 하워드 코블 의원의 이름을 부를 때는 회의장에 참석한 전 상하원 의원들이 일어나 첫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이 한미 동맹 60년의 산증인이라며 방청석을 보면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데이비드 모건 중령과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부친 존 모건씨를 손으로 가리킨 대목에서도 기립박수가 나왔다.
또한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 연설 부분에서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에서도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sbm2****는 "대한민국에 월드스타가 싸이 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정말 멋있고 수준 높은 연설이었다. 가슴 뭉클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반면 smap****는 "한국어로 하지,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나라 대통령인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