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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사’ 외압 제기 권은희 과장 소환 조사

입력 | 2013-05-09 03:00:00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경찰 지휘부의 사건 축소·외압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대선 때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의 수사 실무 책임자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고소장을 제출한 후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실제 경찰 지휘부의 외압과 개입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경로로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2월 “진실과 다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하고 경찰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김 전 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은 전직이기 때문에 경찰 자체 감찰 대상은 아니었다. 경찰이 제출한 자료에도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