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회사의 재무상태를 숨긴 채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주가손실을 회피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어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등 웅진그룹의 3개 계열사 증권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윤 회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윤 회장 등은 회사의 신용등급이 CP 발행이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안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지난해 7월 1000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고, 그룹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계열사 영업상황이 악화될 것을 계산해 주식을 미리 팔아 총 12억6800만 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장기업 대주주가 연루된 불공정거래인 만큼 조사를 강화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