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최고위… 경제민주화 역설, 예방한 鄭총리 “국회선 민주당이 甲”
김한길 대표(사진)는 “민주당은 한마디로 을(乙)을 위한 정당”이라며 “을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한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겠다. 이를 위해 경제민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예방 차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부당한 갑을관계는)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반드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도 “6월은 넘기지 않고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신경 써 달라”며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정 총리는 “상호 이해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여야에서는 민주당이 요즘 더 갑(甲)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김 대표는 7일 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의원에게 ‘잘 도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김 대표가 선출된 5·4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문 의원이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만큼 계파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