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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중 인내심 시험하지 말라

입력 | 2013-05-09 03:00:00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추모의 뜻을 나타내는 것)했다. 일본 정부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21일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에 대해 한국이 외교장관 회담까지 취소하며 항의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국회의원이 참배한 것은 주변 나라를 무시한 행위이다.

일본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를 단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며 어느 나라에나 있는 것이라고 변명한다. 그러나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피해 국가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야스쿠니 신사는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의 어두운 과거 역사를 상징하는 시설일 뿐이다. 그런 곳을 정부의 높은 관리와 국회의원들이 정기적으로 찾아 추모하는 것은 과거 잘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이 과거 주변 국가들을 침략했던 사실까지 부정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으로 주변 나라를 자극하고 있다.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에서 역사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될 것이다.(동아일보 4월 24일자 사설 재정리) 》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등이 포함된 일본 여야 의원들이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①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이름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세요.

_________, ________, ________, ________,

_______.



② 일부 일본 국회의원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의 명복을 비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으로 분류된 14명의 위패가 보관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합니다. 이곳에 위패가 보관된 인물이 누구인지 인터넷으로 조사해 알아본 후 1번에 적은 인물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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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 히데키(1884∼1948): 1941년 일본 총리가 된 뒤 일본의 영토 확장을 위해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와 중국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가 전쟁에 내보내는 한편 식민지의 쌀 철 석탄 등을 빼앗아 갔다.



③ 일본 국회의원에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담아 300자 이내의 짧은 편지를 써봅시다.

김은정 동아이지에듀 기자 e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