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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하댐에 산림청 헬기 추락…2명 실종-1명 부상

입력 | 2013-05-09 11:16:00

산불 끄고 돌아가다 상공서 떨어져…헬기 동체 발견




산불을 끄고 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안동 임하댐에 떨어져 2명이 실종하고 1명이 부상했다.

9일 오전 9시 38분께 경북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임하댐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안동산림항공관리소 소속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박동희(57)기장, 진용기(47)부기장, 황영용(42) 정비검사관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황씨는 스스로 탈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했다. 이 헬기는 경북 영덕 국유림에서 일어난 산불을 진화하고 안동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황씨는 경찰에서 "임하댐 상공 5m~10m에서 헬기 물탱크 청소를 하던 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소방본부, 경찰 등은 임하댐 일대에 헬기, 구조용 보트, 제트스키 등 장비와 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 수심 27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으나 실종자들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헬기가 오전 9시 38분께 교신이 끊어졌지만 119구조를 요청한 것은 이보다 1시간가량 지난 10시 35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헬기는 미국 에릭슨 에어크레인사에서 생산한 S-64E 초대형 다목적 헬기로 2007년 도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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