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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3% “또라이 상사와 일해봤다”…최악의 유형은?

입력 | 2013-05-09 16:39:00


직장인 중 10명 중 9명 이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또라이 상사'를 만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중 최악의 유형은 시한폭탄과도 같아 비위 맞추기가 어려운 변덕스러운 상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라이프 스타일 포털 'M25'는 지난달 22~28일 홈페이지 방문자 676명을 대상으로 '또라이 직장 상사'에 관해 이색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93.5%가 또라이 직장 상사와 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최악의 또라이 상사는 어떤 유형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가 '기분파(시한폭탄처럼 기분에 따라 행동지침 모드가 바뀌어 비위 맞추기 어렵다)'라고 답해 변덕스러운 성격의 상사를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설형(업무에 대한 평가부터 사람 평가까지 인격을 모독하며 독설을 일삼는다·23.2%)', '얌체형(업무를 지시해 놓고 성과가 좋으면 자신이 한 것처럼 가로챈다·18.5%)', '사오정(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아 일 처리가 힘들다·13%)', '꼰대형(자신의 권위에 위협이 느껴지는 모든 부하를 찍어 내린다·11.2%)', '귀 얇은 유형(누가 이래도 옳소! 저래도 옳소! 상사 따라 직원들도 갈팡질팡·2.5%)', '기타(1.5%)' 순으로 조사됐다.

또라이 상사에 맞서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씁쓸하게 웃으며 별거 아닌 듯 무심하게 대처한다"(32.2%),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타산지석으로 삼는다"(28%), "커피 안에다 침 뱉기 등으로 사소하게 복수한다"(4.7%) 등 소심하게 맞선다는 비율이 64.9%로 나타났다.

반면 "정정당당하게 상사에게 직접 부당함의 이유를 따져 묻고 항의한다"(11.3%), "더 높은 상사에게 또라이 상사의 부당함을 토로하거나 상담한다"(10.1%), "팀원들끼리 단결해 왕따시킨다"(7.2%) 등 적극 맞선다는 비율은 28.5%로 나타났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 회사를 그만둔다"는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또라이 직장 상사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46.7%가 "퇴근 후 동료와 술 한 잔 하며 또라이 상사 뒷담화를 한다"라고 답해 1위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더럽고 아니꼬워서 호시탐탐 이직의 기회를 노린다"(22.8%), "옥상 혹은 비상구에서 담배 한 대 피우며 마음을 달랜다"(12%), "지름신을 받아들여 인터넷 쇼핑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7%), "또라이 상사가 한 그대로 후배에게 신경질을 부린다"(4%), "또라이 상사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린다"(2.5%), "기타"(5%) 순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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