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와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 기점이 변경됐다.
목포시는 지난해 6월 목포대교 개통으로 대의동 옛 일본영사관 앞에서 충무동 고하도로 국도 1호선 시작점을 옮겼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도 1호선 전체 길이는 939.1km에서 943.37km로 4.27km 늘어났다. 1906년에 착공해 1911년 개통된 국도 1호선은 남북이 분단되기 전까지 목포에서 신의주를 연결했다. 목포와 부산을 잇는 국도 2호선 기점은 2001년 바뀌었다. 신안군 섬 개발 촉진을 위해 목포시 대의동에서 신안군 장산면 오음리로 기점이 변경되면서 97.65km가 늘어났다. 목포시는 기점 변경으로 옛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국도 1·2호선 기점 표석을 철거해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