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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하이트 “7월부터 속살 공개합니다”

입력 | 2013-05-10 03:00:00


‘맥아(麥芽·싹을 틔운 보리) 함량을 공개해서라도 국산 맥주의 이미지를 바꾸자.’

국산 맥주의 맛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7월부터 맥주 전 제품의 맥아 함량 비율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는 현재 5가지다. 하이트진로는 제조법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확한 비율 대신 ‘몇 % 이상’ 형태로 쓰기로 했다. 각 제품의 원산지 표시사항 부분에 하이트는 ‘70% 이상’, 드라이피니시D와 스타우트, S는 ‘80% 이상’, 맥스는 ‘100%’라고 표기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가 맥아 함량 비율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11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맥주는 원료인 맥아가 부족해 북한 대동강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혹평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우리나라 맥주가 맛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