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원추천委 구성 결의안 의결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이사장 후보를 뽑는 작업에 들어간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금융 공공기관장 교체를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앞으로 금융 공공기관장 물갈이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보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임추위가 출범한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3명, 금융 관련 전문가 3명, 노동조합 추천 인사 1명 등 7명으로 꾸려진다. 임추위는 이달 중 신임 이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3명의 후보를 확정해 금융위원회에 추천한다. 신보 관계자는 “선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7월 초 신임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이 4월에 취임했고 우리금융지주 및 KB금융지주가 회장 선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융 공기업 가운데 신임 수장을 뽑는 곳은 신보가 처음이다.
2008년 7월 취임한 안택수 현 이사장은 7월 17일로 임기가 끝난다. 안 이사장은 당초 지난해 7월 물러날 예정이었으나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가 파행을 빚으면서 금융위가 돌연 재선임을 결정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