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오릭스 이대호(31)의 방망이가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9일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0.339, 5홈런, 24타점으로 여전히 출중하지만, 최근 5경기 타율 0.150(20타수 3안타)을 포함해 5월 들어 0.133(30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삼진은 8개나 당했다. 4월 25경기에서 타율 0.392, 5홈런, 2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위력적인 모습이 갑자기 사라졌다.
이대호는 9일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도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6∼4∼3’의 병살타를 쳤고, 4회 삼진과 7회 투수 땅볼에 이어 1-2로 뒤진 9회 1사 1루서 중전안타를 쳤지만 선행주자가 상대의 호송구에 걸려 주루사하는 불운도 겹쳤다. 타격에는 주기가 있는 법이지만, 5월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확실히 주춤한 모습이다. 다행히 팀은 이날 9회 2사 만루서 야마모토 가즈나오의 끝내기안타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