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동아DB
커쇼 호투에도 애리조나에 2-3 역전패
간판 곤살레스 목부상 류현진 부담 가중
에이스를 투입하고도 속절없이 7연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중심타자는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12일(한국시간) 오전 10시10분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8번째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26·LA 다저스)은 한화 시절처럼 올해도 ‘소년가장’의 역할을 해야 할 처지다.
LA 다저스가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이 시즌 3승을 따냈던 1일 콜로라도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거듭 패전만 쌓고 있다. 연패의 악몽을 겪고 있는 다저스는 13승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더욱이 이날 자신의 31번째 생일은 맞은 중심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목 부상이 재발해 중도 교체됐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며칠 되지 않은 곤살레스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5회 수비 때 교체됐다. 다저스는 10일 경기 없이 쉬는 일정이어서 곤살레스의 다음 경기 출장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올 시즌 유독 부상 악령에 고전하고 있는 터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