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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캄보디아에 ‘미니 신도시’ 첫삽

입력 | 2013-05-10 07:00:00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사진 오른쪽)이 8일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 적십자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 및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인 분라니 훈센(사진 왼쪽) 총리 영부인으로부터 국가 최고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1만7000여 세대 규모 ‘부영타운’ 기공
교육여건 개선·양국간 우호증진 기여
이중근 회장, 캄보디아 최고훈장 받아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에서 미니 신도시 급의 대규모 주택사업에 착수한다.

부영그룹은 최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도심에 총 1만7000여 세대 규모의 ‘부영타운’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캄보디아 역사상 단일 주택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 자리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캄보디아 임춘림 국토부장관, 소치엣봉 프놈펜시장, 김한수 한국대사 등 한인회 및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부영타운이 프놈펜의 랜드마크로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 또 이를 계기로 한국-캄보디아 간의 우호와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영타운은 프놈펜시 도심 요지 23만6022m²(약 7만1400평) 부지 위에 연면적 269만7196m²(약 81만6000평)의 주상복합 건물과 현대식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47개동에 지상 18∼20층의 24∼54평형 아파트 1만766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지난 8일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 및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인 분라니 훈센 총리 영부인으로부터 국가 최고훈장(국가 및 사회발전 1등급 훈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초등학교 건물 300여 채와 디지털피아노 3000대, 교육용칠판 4만개를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45만 달러를 들여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가 태권도훈련센터를 기증하는 등 문화교류와 교육부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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