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해 후반부터 하위권 추락 쓴 경험
“방심 금물…매경기 위기라고 여겨라”
넥센은 요즘 정말 잘 나간다. 28경기를 치러 19승9패로 당당히 1위. 승수가 패수의 ‘+10’이다. 그러나 넥센 염경엽(사진) 감독은 팀에 특명을 내렸다. “+10은 머리 속에서 지워버려라”는 주문이다.
염 감독은 비로 취소된 9일 잠실 LG전에 앞서 “나조차도 선수들이 이 정도까지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10’이라는 상황은 잊어버려줬으면 좋겠다”며 “늘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매 게임 현재 우리가 5할이라 생각하고 임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미 벌어놓은 건 잊어버려야 한다고 미팅 때 늘 얘기한다. 항상 조그마한 방심이 연패를 만들기 때문”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 승수가 패수보다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하다. ‘+20’이 될 수도 있고, ‘+30’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