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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7기 국수전… 진시영 5단 본선 진출

입력 | 2013-05-10 03:00:00

○ 한승주 초단 ● 진시영 5단
국수전 예선결승전 총보(1∼163)




진시영 5단(24)은 2006년 제50기 국수전에 이어 이번에 7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는 8강까지 진출했다. 진시영은 예선에서 박대영 초단, 류동완 2단, 이지현 3단에 이어 예선결승에서 한승주 초단도 누르고 본선 무대에서 뛰게 된 것.

초반 우상귀에서 백이 약간 이상감각을 보였다. 40이 문제였다. 53까지 되고 보니 일거에 흑이 우세를 차지했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중앙으로 뻗었어야 했다. 흑 2로 받으면 백 3, 5로 두어 우변 백을 키우는 작전이 유력했다.

약세를 느낀 한승주는 우상귀에서 60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다. 이 수는 참고 2도처럼 백 1로 받아 연결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흑 2로 건너 붙이면 흑 6까지 상변이 막힌다. 이기기가 어렵다. 그런 면에서 60은 흑진에서 살겠다는 승부수다.

하지만 진시영은 87까지 백을 살려주고 세력을 택했다. 이후 흑의 안정된 반면 운영으로 승리 확정. 흑의 완승국.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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