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개발중인 X-47B에 성능 필적”
중국 환추시보가 최근 공개한 중국 최초의 스텔스 무인기 리젠. 환추시보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으로 중국 당국은 아직 실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환추시보 홈페이지
최근 육상에서 활주 시험을 시작한 이 무인기는 조만간 비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3년 동안 시험 제작 기간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13일 장시(江西) 성의 한 항공기 제조공장에서 최종 조립됐다.
리젠은 양쪽 날개 길이가 14m가량이며 미국이 개발 중인 항공모함용 최신 무인전투기 X-47B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일부 매체가 리젠의 한자를 ‘날카로운 검’이라는 뜻의 동음이의어인 ‘利劍’으로 쓸 정도로 제원 등은 비밀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2049 연구소’는 중국이 280여 대의 각종 무인기를 갖고 있으며 성능은 미국의 무인기보다 떨어지지만 가격이 최저 10분의 1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