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눈물… “동성애자 아버지 미웠다” 가족사 고백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버지가 동성애자여서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 눈물로 고백했다.

샘 해밍턴은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힙겹게 입을 열었다.

샘 해밍턴은 "동성애자 아버지가 정말 꼴도 보기 싫었다. 차라리 나를 낳지를 말지"라고 격하게 말했다.

샘 해밍턴은 "그런데도 어머니는 평생 사랑한 남자가 아버지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아버지와 대화를 하며 동성애자라는 것이 바꿀 수 없는 힘든 부분이라는 걸 알았다고 토로했다.

샘 해밍턴은 "아버지를 미워한 것에 용서를 구하고 싶었지만, 말 하지 않아도 아버지가 다 이해해주시더라"고 밝혔다.

이후 샘 해밍턴은 생일날 아버지와 화해를 했고, 그리고 그 날이 아버지를 본 마지막 날이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것이다.

샘 해밍턴은 "한국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전화를 통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고백했다.

샘 해밍턴은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셨다고 하시더라"며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았는데…. 이후 어머니와 나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부모님의 존재 자체로 정말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샘 해밍턴의 눈물 고백 방송을 본 누리꾼은 "샘 해밍턴 눈물, 그에게 이런 아픔이 있는 줄은", "샘 해밍턴 눈물 감동스러웠어요. 아버지가 다 이해해 주실 것", "샘 해밍턴씨, 눈물 보이지 마세요. 출연 중인 '일밤-진짜 사나이'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샘 해밍턴, 힘내서 방송 더 열심히 하시길 응원합니다", "샘 해밍턴, 더 빠져든다", "샘 해밍턴 눈물,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