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왼쪽), 손석희. 동아일보DB
손석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JTBC행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가 손석희 씨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9일 손석희의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2000년)에 대해 "방송노조의 파업에 관한 손씨의 논문에서 김미화 씨의 논문 표절 혐의와 같은 형태의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10일 트위터에 "손석희 씨, 무슨 학기 중에 교수직을 그만두나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나보죠?"라며 "미네소타대 손석희 씨 논문을 요청하자 손 씨의 반대로 확보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새 JTBC와 딜 쳤군요"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손석희 씨는 JTBC 보도국 사장 내정설이 알려진 직후 언론에 "학교에 사표를 냈지만 이번 학기 남은 강의와 관련해서는 학교 측과 협의 중"이며 "학기를 마칠 때까지 강의는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방송사 보도본부장의 경우, 강의를 할 수 없어요. 각 부서에서 수없이 전화가 와서, 실시간으로 보도 판단을 내려줘야 되는데, 강의 2시간 동안 전화기를 꺼놓으면, 전 부서 업무 마비됩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변 대표는 "윤창중 (경질) 건 때문에, 손석희 논문표절이 덮였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염려마세요. 미국의 미네소타라는 명문대 건이므로, 거기서 알아서 논문 취소까지 다 알아서 할 겁니다"라고 표절 판정을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변 대표는 "한 달 남은 수업 교수가 도망가 버린 성신여대 학생들, 17년간 진행한 진행자가 후임자 선정할 시간도 안주고 날라버린 MBC, 보도본부장 하면서 강의 뛰겠다는 JTBC, 이들 모두 손석희 논문표절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채널A 영상]김미경-김미화-김혜수…표절로 얼룩진 방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