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휴일특근 문제를 둘러싼 노노갈등으로 인해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 내 엔진 및 변속기공장, 소재공장, 수출PDI공장 등에서도 11일부터 휴일 특근을 재개키로 했다.
10일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울산 및 전주공장의 휴일특근 재개는 지난 3월 9일 이후 10주 만”이라며 “4월 26일 노사 합의에 따라 주간연속2교대 근무형태(8+9)로 근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지난 달 26일의 휴일특근 관련노사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고 합의시까지 무제한 특근 거부를 주장하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노조 대표는 지난 9일 요구안 관철까지 일체의 특근을 거부키로 하고 오는 13일 이 같은 결정사항을 집행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전주공장에 이어 울산공장 내 엔진 변속기 공장 등이 특근을 재개하기로 했고 10주째 특근을 하지 못해 200여만 원 가량의 임금 손실을 본 조합원들의 ‘특근 재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노사 합의안에 대해 인정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한 만큼 완성차 공장 노조 대표를 중심으로 한 휴일특근 거부는 명분을 잃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휴일 특근이 재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및 아산공장 노조 대표는 기존 밤샘근무 특근 관행인 시간당 생산속도(UHP) 하향 및 추가 인원 충원을 요구를 고수하며 지난달 27일부터 특근거부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11까지 총 10차례 특근을 하지 못해 총 7만대, 1조4000억원의 생산차질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