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동아닷컴]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해서 재미있었어요. 후배들도 많이 올라온 것 같아 기뻐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의 표정은 밝았다.
손연재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하는 기쁨’을 강조했다. 손연재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하니 재미있다. 후배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며 “팀 경기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손연재는 앞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무른 바 있다.
손연재는 “외국 선수들은 늘 단체로 나오니 든든해보였다”라면서 “늘 혼자 다니다가 지난 대회에는 천송이 선수와, 이번 대회에는 단체 선수들까지 우르르 나가게 됐다. 이젠 한국 팀이 많아서 외롭지 않을 것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올시즌 자신의 최고 점수인 18.0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이에 대해 “국제 대회에서도 18점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요즘 대회가 연이어 열려 힘든 게 사실이다. 체력 보완에 힘쓸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이날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를 확정지었다.
태릉선수촌|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