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배우 한혜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교회서 비공개로…8세 연상연하 부부 결실
기성용 4월초 극비귀국…본지 보도 사실로
8세 연하의 남자, 기성용의 저돌적인 사랑이 결혼의 결실을 맺게 했다.
‘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배우 한혜진이 7월 초 결혼한다.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직후 알려진 ‘6월 말 결혼’(스포츠동아 3월28일 단독보도) 관측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10일 오후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서울의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두 사람은 소박하게 결혼하고 싶다는 뜻에서 호텔이나 각종 협찬도 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초 화제를 모은 기성용의 SNS 배경화면상 촛불 이벤트 사진 역시 당시 한혜진에게 프러포즈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측근은 “두 사람은 여덟살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한다”며 “한혜진이 기성용을 부를 때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기성용은 SNS에 한혜진과 함께 자연스럽게 촬영한 사진을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주로 국제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또 결혼 후에도 당분간 ‘기러기부부’로 지낼 예정이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날 “결혼 후 한혜진은 영화 촬영에 집중하고, 기성용은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에 임한다”며 “한혜진은 배우 활동을 지속할 생각이기 때문에 거취 문제는 기타 스케줄에 맞춰 신중하게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접살림도 서울 방배동과 기성용의 영국 스완지 아파트, 두 군데에 차릴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