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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복덩이’ 류현진

입력 | 2013-05-11 07:00:00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MLB닷컴 “기대 이상…잘 데려왔다” 극찬
성적도 팀 선발 중 최고…“친화력도 일품”


‘LA 다저스는 그를 잘 데려왔다.’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의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집중 조명한 기사는 바로 이런 문장으로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록스타와 같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제목 아래 “한국의 인천에서 온 신인 좌완투수가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성적부터 상세히 소개했다. 7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다저스 선발투수로는 유일하게 모두 6이닝을 넘겼고, 9이닝당 9.9개의 탈삼진 비율 역시 팀 내 최고라고 강조했다. 또 승수(3승)는 팀 내 공동 1위, 43.2이닝 투구와 48탈삼진은 팀 내 2위라고 설명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대단한 활약이다. 점점 성장하는 류현진의 피칭을 보는 게 즐겁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또 그라운드 밖의 류현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경기 중 투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마쓰이 히데키(은퇴)에 대한 일본 미디어의 관심을 경험했다는 다저스 외야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는 “류현진은 엄청난 관심에 특별히 잘 대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특유의 친화력도 일품이다. 헤어스턴은 “류현진은 늘 미소 짓거나 웃는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잘 녹아들고 있다”고 귀띔했고, 주전 포수 AJ 엘리스 역시 “류현진은 그냥 우연히 우리 팀에서 던지게 된 한국인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금 다저스의 일원이고,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팀 동료”라며 애정을 보였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0시10분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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