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빛이 그림자를 아름다워하듯(최창일 지음·푸른길)=저자의 여섯 번째 시집. 사랑과 추억, 그리움에 대한 애틋한 시들이 펼쳐진다. 9000원.
64(요코야마 히데오 지음·검은숲)=유괴된 소년이 시체로 발견되지만 범인의 행적은 찾을 길 없다. 14년이 흘러 당시 사건의 공소시효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유사 범죄가 발생하는데…. 올해 일본에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른 장편 추리소설. 1만5000원.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미셸 볼드린, 데이비드 K 러바인 지음·에코리브르)=특허권과 저작권이 정부에서 정기적으로 독점권을 수여하던 시대의 나쁜 잔재라고 주장한다. 지적재산권도 창조적 재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인센티브가 아닌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강조한다. 2만3000원.
니체의 문체(하인츠 슐라퍼 지음·책세상)=글을 곧 행위로 간주한 철학자 니체의 문체를 통해 그의 철학적 사유를 조망한다. 철학자로서 엄격한 정확성과 체계적인 논증을 추구했지만 저작에는 암시와 은유처럼 문학적 표현이 발견되기도 한다. 1만7000원.
자본주의 특강(제프리 잉햄 지음·삼천리)=현대 금융자본주의의 복잡한 제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안내한다. 애덤 스미스, 막스 베버 등 고전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주축으로 경제학 이론과 논쟁 사안들을 살펴본 후, 왜 2007년 이후 금융위기를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