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사흘째…부기장은 여전히 실종 상태
지난 9일 안동 임하댐에 추락한 산림청 헬기의 기장 박동희 씨(57) 시신이 11일 발견됐다.
산림청과 중앙 119구조대, 해군 해난구조대 등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헬기 추락 지점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중 수심 17m 지점에서 박 기장의 시신을 찾아 인양했다.
이날 수중 수색에는 수중음파탐지기와 무인탐사 로봇, 수중영상 카메라 등의 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그러나 박 기장과 함께 실종된 진용기 부기장(47)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산림청 등은 진 부기장이 뭍에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2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임하댐 주변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도 벌이고 있다.
또한 수심 30여m 지점에 가라앉은 사고 헬기 인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 등은 특수 장비를 동원해 사고 헬기 동체를 수심 4m까지 부양시킨 뒤 육지까지 인양할 계획이지만 사고 헬기가 8.5t짜리 초대형 다목적 헬기여서 인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