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남)
저희 채널A 취재 결과
어제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은
앞서 민정수석실 조사 내용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을 바꿨다는 건데요.
시간을 끌며 수사의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한미 양국의 조사는 피해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먼저 전성철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 [채널A 영상][단독]“靑 조사 때와 딴말”…윤창중, 변호사 도움 받았나
[리포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언론보도로 알려진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언론이 마녀사냥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너무도
억측 기사가 많이 나가서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윤 전 대변인 스스로가
밝혔던 내용과 다릅니다.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는
“윤 씨는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도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내용과 표현을 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미국 측에 조속한 수사를 요청하기로 함에 따라
조사 방식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의 사법공조 요청이 있으면
윤 전 대변인은 국내에서도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지금처럼 엇갈린다면
이같은 조사로는
진실을 밝혀내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주장처럼 떳떳하다면
자진 출국해 미국에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전성철입니다.